산책&대화의 즐거움, 물의정원

북한강변에 위치한 물의정원은 한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조성된 수변생태공원입니다. 대도시의 공원들이 인공호수로 만들어진 것에 반해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강이 옆에 있어 공기도 좋고 뷰도 아름답습니다.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도 따로 나눠져 있는데 산과 강을 보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눈으로는 멋진 경치를 코로는 싱그러운 풀내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고 이름 모를 꽃과 여러 종류의 수변 식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넓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연인과 속깊은 대화를 나누기에 좋습니다. 요즘 핫플은 사람에 치이고 사진이라도 한 번 찍으려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물의 정원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앉아서 물멍도 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한 커피향 가득, 왈츠와닥터만 커피박물관

뭐든 알고 보면 더 잘 보이고 더 애착이 가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요즘 우리 일상에 빼놓을 수 없는 커피도 그렇지 않을까요?

이곳은 커피 묘목에서 시음까지 커피 제조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커피 박물관입니다. 집에서 한 번쯤 커피를 내려보신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커피의 유래도 듣고 핸드드립도 체험하고 다양한 기구도 볼 수 있습니다. 평소 핸드드립에 대해 알고 싶었거나 초보라면 여러 가지 꿀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마시기만 하던 커피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체험공간이 커피향으로 가득해 함께 간 사람이 더 스윗해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왜 인기 있는지 알겠다, 아유 스페이스

물의 정원부터 커피박물관까지 북한강을 거슬러 올라왔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곳도 북한강 옆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입니다. 특히 잘 정돈된 넓은 정원이 인상적인데요. 산책길이 있어 가볍게 걷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2층에 올라서면 탁 트인 북한강뷰가 몸도 마음도 상쾌하게 달래줍니다.

천연 발효 브리오슈 토스트빵과 바나나 브륄레와 샐러드 스프가 함께 있는 '아유 프렌치 브런치 영양 스프'가 맛있으며 계절 과일, 아유 빵, 샌드위치, 샐러드가 3층 접시에 함께 나오는 '하이티 세트'도 인기가 좋습니다. 천연 발효 크라상은 커피와 함께 꼭 먹어봐야 할 대표 메뉴입니다.

야외바베큐의 맛, 백련

지금까지 북한강을 따라 이동했다면 이번에 방문할 곳은 숲속에 위치한 바비큐 맛집 백련입니다. 겉보기에는 산장이나 별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특히 야외에 있는 항아리들이 눈에 띕니다. 보이는 항아리 외에도 땅에 묻혀 있는 항아리도 있는데 해마다 직접 담은 오백 포기의 김치를 묵은지로 숙성시킨다고 합니다.

야외 바비큐에는 이렇게 2년 이상 숙성된 묵은지가 함께 나옵니다. 이 묵은지에 숯불삼겸살을 싸먹으면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든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모듬바베큐 외에도 한방 오리백숙, 닭백숙이 있어 가족모임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사계절 언제 가도 경치가 좋지만 봄에는 유채꽃을 여름에는 마비연 분수, 가을에는 메밀꽃이 손님들을 반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