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을 멈추다, 예술의 꽃피는 골목_통영 봉평동 봉숫골
다도해가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관문이자 예술가의 삶이 숨쉬는 도시 경상남도 통영. 조금 높은 언덕에만 올라도 짙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음악가 윤이상, 화가 전혁림과 이중섭, 시인 유치환, 소설가 박경리 등이 모두 통영의 바다와 함께 한 예술가들이다. 그 중에서도 코발트블루, 바다의 화가‘로 불린 전혁림 화백의 발자취가 있는 봉수골이 예술 향기 가득한 골목길로 떠오르며,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 작고 소박한 골목길, 은은하고 담백한 빛깔의 골목에 예술과 낭만이 파도처럼 넘실거린다. 사진 - ©Kumiko SHIMIZU on Unsplash
Sweet Travel Road - 오베르망
속새하얀 등대와 파란 장사해변을 앞마당으로 두고 우아하게 자리 잡은 오베르망은 프랑스 작가 에티엔 세낭쿠르의 소설 <오베르망>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마치 프랑스의 해변 앞에 있는 것 같은 콘셉트로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한 소품들과 우드톤으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 베이커리카페.
봄이 펼쳐지는 강원도 여행 - 만져보고 느껴보는 허브의 세계, 허브나라농원
깊은 계곡을 따라 한참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비밀의 화원 평창 허브나라농원은 사계절 꽃과 푸른 허브를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허브 테마 관광농원이다. 1만여 평의 밭에 100여 종 이상의 허브와 꽃들을 재배하고 있는 평창허브나라농원은 다양한 스토리와 주제가 있는 10여 개의 테마가든으로 조성되어 있다. 유럽식 조형물과 나무로 만든 새집, 나비 등 다양한 주제로 조성된 테마가든을 비롯해 야외음악당과 허브박물관, 터키갤러리 등도 돌아볼 만하다.
사진 - ⓒGiu Vicente on Unsplash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다_선유도공원
한강 위의 푸른 생태공원 선유도는 ‘신선이 노는 섬’이라는 뜻만큼이나 아름다운 섬이다. 선유도는 원래 섬이 아니라 선유봉(仙遊峯)이라는 한강 변의 작은 봉우리였다. 조선시대(1392-1910)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1676-1759)이 한강과 한양**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아 놓은 ‘경교명승첩’에서는 선유봉과 주변의 옛 모습을 그림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청정 갯벌을 보고 느끼는 다양한 보성의 갯벌 - 대한다원
연초록 잎이 싱그러운 봄날에 수녀와 비구니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CF가 있었다. 오래전의 CF는 잊었지만 S자로 휘어진 삼나무 길의 풍경은 아직도 생생하다. 보성의 수많은 차밭 중에서도 대한다원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유다. 하늘 향해 곧게 뻗은 장대한 삼나무 숲 진입로를 따라 걸어가면, 활성산(465m) 구릉지에 기하학적 곡선을 그리며 펼쳐지는 광활한 규모의 차밭 이랑들과 주위에 늘어선 삼나무가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걷기 좋은 삼나무 길을 지나 차밭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마음까지 초록으로 물드는 힐링 공간. 은은한 향의 녹차 한잔을 마시는 여유도 빼놓지 말자.
역사와 신비로움이 깃든 원주의 명소들 - 뮤지엄 산
자연과 예술의 만남, 뮤지엄 산 뮤지엄산(Museum SAN)은 Space, Art, Nature의 앞 자를 따 이름 지은 이름처럼 공간 속에서 예술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빛과 물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뮤지엄 산의 건축물들은 자연과 어우러지며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 된다. \'소통을 위한 단절\'로 자연 속에서 건축과 예술의 조화를 이루고자 한 뮤지엄산의 정신이 전해져 온다.
[강원도 속초]속초로 ON - 박재완, 송지은 완앤송하우스스토랑
박재완, 송지은 부부가 자신들의 이름 한 자씩을 가져와 지은 레스토랑 ‘완앤송’. 창밖으로 영랑호가 유유히 펼쳐지는 장사동 한적한 골목 주택가에서 손님들을 맞고 있는 완앤송은 널찍한 앞마당에 싱그러운 정원을 소유한 하우스 레스토랑이다. 네팔 여행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시작한 부부는 2015년 9월 영랑호의 아름다움에 반해 속초로 이주했다. 영랑호 앞의 2층집에서 지인들을 초대해 틈틈이 갈고 닦은 요리 실력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아 2016년 7월, 2층에서 완앤송의 역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