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동성당_한옥과 미니멀리즘의 조우
여행 정보 요약
서울

가회동 성당 설계 공모전

북촌한옥마을로 잘 알려진 가회동은 1795년 한국 천주교회의 첫 미사가 봉헌된 천주교 성지이기도 하다. 그 후 약 150년이 지난 1954년에 지어진 옛 가회동성당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어, 천주교 서울 대교구에서는 성당을 신축하기로 결정하고 건축 설계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은 성당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과 천주교 성지로서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야 한다는 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되었는데, 가회동성당 측에서 초기에 구상한 설계 콘셉트는 ‘단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선비와 파란 눈의 외국인 신부님이 어깨동무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한옥과 현대 미니멀리즘 건축의 조우

공모전에서는 가회동성당 측의 바람을 도면 위에 구현한 건축가 우대성의 설계안이 당선되었다. 가회동성당 측과 건축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성당은 한옥과 서양 건축물이 한데 모여 서로 풍부한 교감을 나누는 듯한 모습이 마치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친한 친구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다. 

건축가는 아담한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북촌한옥마을과 가회동성당이 서로 어울리는 풍경을 연출할 수 있도록 성당 전체 기능의 3분의 2를 지면 아래로 배치하고, 도로변에는 키가 낮은 한옥을 배치하고, 한옥의 뒤편으로 덩어리가 큰 성전과 사제관을 숨겨놓았다. 또한 한옥, 사제관, 성전으로 이어지는 여정 사이사이에 마당을 더하여 아기자기한 공간감을 연출했다.

 

한옥과 현대 미니멀리즘 건축의 아름다움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안마당에서는 단아한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한옥과 세련된 미니멀리즘형태의 서양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안마당을 통해 성전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면 속세와 미사 공간을 연결해 주는 연결 마당에서 숨을 고르며 마음을 준비할 수 있다. 옥상에는 하늘 마당이 준비되어 있는데, 활짝 열려 있는 하늘 아래에서 우아한 곡선미를 가진 한옥지붕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TIP

성당 근처에 위치한 ‘석정보름우물’은 20세기 초까지 음수를 공급하던 우물로 중국에서 온 한국 최초의 외국인 신부인 주문모 신부(1752~1801)가 세례 성수로 사용했다고 하여 한국 천주교회 처음으로 성수로 사용한 우물로 여겨진다.


www.gahoe.or.kr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57

02-763-7570

오시는 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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