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여행의 예습 (2)
여행 정보 요약
강원 · 속초

여행의 예습

 

산과 바다, 호수와 온천 그리고 독창적인 문화예술과 트렌디한 장소들까지 다 갖춘, 작지만 꽉 찬 여행지, 속초에 대한 깨알 정보들.

특산물_Local Product

· 젓갈

함경도 음식 문화를 이어온 속초의 젓갈은 남도식 젓갈과는 다른 매콤한 맛과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특징인 저염도 젓갈이다. 겨울 명태와 여름 오징어로 명성이 자자했던 속초의 명란젓, 창난젓, 오징어젓이 가장 유명하지만 저장시설의 발달 등으로 요즘엔 가라비젓, 꼴두기젓, 씨앗(낙지, 오징어, 청어알을 섞어서 만든)젓갈 등 다양하게 발전했다.

· 식혜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바이마을 등에서 볼 수 있는 식해(食醢)는 흔히 음료로 마시는 식혜가 아닌 젓갈 ‘해’자를 쓴다. 생선과 좁쌀(또는 쌀)을 넣어 삭힌 발효음식으로 주로 가자미로 만드는 가자미식해를 많이 파는데 봄과 늦은 가을에 잡는 제철 물가자미로 만든 것이 가장 맛있다. 가자미 외에도 함경도식 명태식해와 햇떼기식해, 도루묵식해 등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선발효식품으로 꼽힌다.

· 건어물 & 반건조 생선

동해의 한류와 난류가 만나 형성된 속초 앞바다의 풍부한 어장 덕분에 수산물 외에도 건어물 역시 유명했다. 특히 명태와 오징어가 가장 대표적이다. 대관령의 청정 바람에 말린 황태도 빼놓을 수 없는 건어물 중 하나. 또한 해풍에 말려 반쯤 꾸덕해진 반건조 생선도 입맛을 당긴다. 고등어, 가자미, 우럭, 가오리, 열갱이, 두루묵, 양미리, 코다리 등 별다른 간 없이 쪄도 구워도 맛있는 밥반찬이 된다.

대표음식_Food&Dining

· 함흥냉면, 막국수

함경도 실향민들의 대표 음식으로 땀이 날 정도로 매운맛이 특징이다. 함경도에서는 회국수로 먹던 것이 속초에 와서 흔한 명태회를 올려 먹는 것으로 변화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순두부

학사평마을과 척산온천 주변에 순두부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동해바다의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한 순두부를 맛볼 수 있다. 맷돌에서 갈아낸 하얀 순두부는 투박하게 보이지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다.

· 오징어순대 & 아바이순대

실향민의 애환이 담긴 속초의 별미. 오징어에 찰밥, 무청, 당근, 양파, 깻잎 등을 넣어 만든 것이 오징어순대이고 아바이순대는 돼지창자인 대창에 각종 채소와 찹쌀, 선지, 시래기 등을 넣어서 만들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다.

· 도루묵 & 양미리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별미 도루묵과 양미리는 통째로 구워 먹는 생선이다. 10월~12월 속초에서 흔하게 맛볼 수 있으며 수라상에도 올랐을 만큼 감칠맛이 일품이다.

· 생선구이

꽁치, 새치, 가자미 등을 참숯에 구워주는 생선구이도 속초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이다.

· 물회

살얼음 동동 뜬 고추장 육수에 오징어, 성게, 멍게, 제철 횟감 그리고 각종 채소 등을 넣어 매콤하고 칼칼한 맛으로 먹는다.

· 닭강정

속초관광수산시장 닭전골목의 명물.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사랑받기 시작해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닭강정이 됐다. 쫄깃한 식감과 독특한 양념 맛이 속초 닭강정의 높은 인기 비결이다. 닭강정 포장 박스를 들고 가는 여행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 홍게

속초 앞바다 깨끗한 심해에서 잡아 올린 홍게는 살이 꽉 차 있고 맛도 달달하다. 대게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며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도록 뷔페식 식당이 많다.

 속초 말_Local Vocabulary

한때 북한 땅이었고, 전쟁으로 이북에서 넘어온 실향민이 인구의 60~70%를 차지했던 속초의 방언은 영동 지방과 이북 말투가 섞여 매우 독특하다.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가끔뜻을 추측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만나기도 한다. 속초의 주요 축제 중 하나인 실향민축제에서는 이북사투리경연대회도 열린다는 사실. 알아두면 유용한 속초 단어들이다.

· 베룸빡

가던 발길을 멈추게 하는 파스쿠치 속초베룸빡점! ‘베룸빡’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바람벽 즉, 방이나 칸살의 옆을 둘러막은 둘레의 벽을 뜻한다. 속초 어르신들은 흔히 담벼락, 마당벽, 베란다벽 등의 의미로 사용한다.

· 아바이, 어마이, 아마이

속초에서 흔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단어들이다. 가장 흔한 ‘아바이’는 아버지나 아저씨를 뜻하고, ‘어마이’는 어머니나 아줌마를, ‘아마이’는 할머니를 말한다.

· 머구리

잠수부를 뜻하는데, 제주에서는 전업 남성 잠수부를 ‘머구리’라고 불렀다. 같은 뜻의 일본어 단어 모구리에서 유래된 단어다.

· 남바리

오징어 잡이 나가는 일

· 가릿국밥

함경도 전통음식으로 사골국물, 소고기, 콩나물, 고사리, 양념다데기를 넣어 만든 국밥이다. 가릿국은 먹을 때에 육수를 마신 후 매운 고춧가루 다대기를 얹어 밥과 건더기를 비벼 먹고 나서 그 대접에 육수를 다시 말아 마시는 더운 장국밥으로 가루탕 또는 가루국이라고도 하였다. 예전에는 함흥냉면보다 더 유명해서 함흥 시내에 가릿국집이 엄청 많았다고 한다.

· 섭국

속초와 인근 고성, 양양 등의 식당 간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섭국은 자연산 홍합으로 끓인 홍합국을 뜻한다. ‘섭’이 홍합을 뜻하는 강원도의 방언이다.

· 양간지풍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으로 봄철 국지풍이다.

· 마숩다

‘맛있다’는 뜻의 강원도 방언

· 도루메기

도루묵

전통시장_Local Market

· 속초관광수산시장

1953년 개장하여 중앙시장으로 불리다가 2006년부터 속초관광 수산시장이 됐다. 재래시장이지만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단골 여행지로 속초 여행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닭전골목, 젓갈골목, 순대타운, 회센터 등이 있고 닭강정, 튀김, 꿀빵, 호떡, 순대, 전병, 에그타르트, 술빵, 젓갈 등 많은 먹거리들이 있다.

· 대포항수산시장

한때 한적한 포구였던 대포항은 전국의 관광객들이 속초로 몰려 들면서 단숨에 속초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었다. 원조 튀김골목과 싱싱한 횟감이 다 있다는 수산시장, 여러 음식점 등이 둥근 해변 앞에 형성되어 있다.

여행의 조언_Travel Tip

· 속초투어패스

속초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속초여행이 조금 더 가벼워진다. 현재, 설악워터피아 및 켄싱턴리조트, 해피아울하우스, 테라크랩팜등의 핫플레이스 뿐만 아니라 중앙시장의 새우튀김에도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혜택은 계절과 시기에 따라 유동적이다. 네이버에서 강원투어패스를 검색하여 찾아볼 것.

· 속초 고향사랑기부제

2023년 1월 1일부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의 현 주소지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 기부하는 제도로 10만 원까지 전액 공제, 초과분의 경우 16.5%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기부 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다양한 속초의 특산품들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속초여행 후 고향사랑기부제로 속초에 기부하면 답례품도 받고, 공제도 받을 수 있어서 일석삼조.

문의 :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속초 8경_8 Great Sceneries

 제1경 : 속초등대전망대

해발높이 약 66m에 달하는 등대. 1957년 6월 처음으로 불을 밝힌 이 등대의 전망대에 오르면 속초 시내와 등대해수욕장, 동해바다, 청초호, 반대편 설악산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등대아래 파도가 암반에 부딪혀 거문고 소리를 낸다는 영금정은 일출, 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제2경 : 영랑호 범바위

평화로운 자연 석호 영랑호 중간지점 서남쪽에 커다란 바위 하나가 잠겨있다. 그 모습이 위풍당당한 범을 닮았다고 하여 범바위로 불린다. 과거 이 지역은 산림이 울창하고 인적이 드물어 범이 출몰하기도 했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한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제3경 : 청대산

푸른 소나무가 무성하다는 뜻의 청대산은 해발 230m의 그리 높지 않은 야트막한 산으로 청초호를 둘러보고 다녀오기 좋은 산책 코스다. 속초의 곳곳과 설악산의 여러 봉우리들을 조망할 수 있는 천연 전망대.

제4경 : 청초호

호수 넓이 1.3㎢, 둘레가 약 5km의 자연 석호. 속초의 중앙에 위치하여 속초 시가지가 청초호를 둘러싸고 발달했다. 1999년 국제관광엑스포가 개최된 곳으로 호수 주위로 호수공원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고 엑스포타워와 잔디광장, 요트선착장 등의 명소들이 자리 잡고 있다.

제5경 : 속초해변 조도

속초해수욕장 앞 바다에 홀로 떠 있는 무인도의 이름은 새들이 많이 찾는 섬이라고 하여 조도라고 불린다. 한때 풀과 소나무가 무성해 초도(草島)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섬 뒤로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하얀 등대가 아름답다.

제6경 : 대포 외옹치

대포항 끝자락 항아리 모양처럼 생긴 바닷가 마을 외옹치는 해안 철책이 세워지며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보존되어 왔다. 철책이 사라진 지금은 작은 횟집들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주변에 외옹치항과 함께 외옹치해수욕장, 바다향기로등이 있다.

제7경 : 설악해맞이공원

7번 국도변 설악산 입구 오래 전부터 바닷가 앞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설악해맞이공원의 트레이드마크인 인어연인상과 함께 세계잼버리기념탑, 연인의 길, 사랑의 길, 소원로, 조각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사랑 받고 있다.

제8경 : 학무정

설악산 대청봉에서 발원한 쌍천 옆 상도문 마을의 소나무숲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은 정자다. 소나무와 대나무가 어우러져 ‘신선과 학이 깃들만 하다’고 하여 학무정이라 불렀다. 매곡 오윤환 선생이 지었으며 이곳에서 제자를 가르치고 시를 읊었다고 한다.

토크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