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매립장을 덮은 싱그러운 자연 _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매립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생매립지로 자원 순환 개념이 적용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4개의 매립지로 구성된 이곳에는 매일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지역에서 배출되는 14,000여 톤의 폐기물이 반입되고 있다. 수도권 매립지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폐기물 차량은 통합계량대를 통과하게 되어 있는데, 들어올 때의 무게와 나갈 때의 무게가 측정되어 관할 지자체에 자동적으로 반입 수수료가 청구된다. 또한, 폐기물 차량마다 RFID 리더가 장착되어 있어 폐기물의 양과 종류가 모니터링 되는데, 부적정한 폐기물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에는 벌점이 부과되거나 관할 지자체로 다시 돌려보내진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매립지에 하역된 폐기물은 매일 20cm 두께로 복토 작업을 해서 폐기물이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이렇게 쌓인 폐기물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메탄이 주성분인 가스를 방출하는데, 이 가스는 파이프를 통해 포집되어 발전시설로 보내져 에너지 생산에 활용된다. 폐기물에서는 가스 이외에도 침출수라는 액체가 흘러나오는데 이 침출수가 지하수면이나 인근 수로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립지 바닥에 차단층이 설치되어 있다.
수도권 매립지 운영에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진다.
수도권 매립지 건립이 추진될 당시 지역 주민들은 악취, 유해가스, 교통 체증에 많은 우려를 나타내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역 주민들과 수백 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의 매립지가 건립된다는 확신을 주민들에게 심어주었다. 그리고, 폐기물 반입과 검사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감시요원을 배치하고, 수도권 매립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권한을 부여했다.
수도권 매립지 가동에 따라 생기는 폐기물 반입 수수료는
4개의 매립지 중 매립이 종료된 구역의 주민들을 위한 교육, 체육, 문화시설을 갖춘 ‘드림파크’를 조성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이곳에는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경기가 열린 36홀 규모의 골프 코스, 10개의 50m 레인을 갖춘 수영장, 장애인 재활을 위한 승마장, 그리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야생화들을 즐길 수 있는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이 들어섰다.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은 46만m2 규모로 야생초화원과 자연학습관찰지구, 습지관찰지구 등 다양한 주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쉴 새 없이 피고 지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에 더해 봄에는 벚꽃과 유채꽃, 여름에는 라벤더와 작약,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만발하여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어디로 발길을 돌려도 생기 넘치는 꽃들과 싱그러운 자연이 가득 차 있는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과거 폐기물 매립장이었다는 사실을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우거진 숲과 곳곳을 가득 채운 화사한 꽃들은 관광객들을 온갖 자연의 향기에 흠뻑 젖게 만든다.
TIP: 매년 가을(9~10월) 드림파크에서 국화축제가 열린다. 국화,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 아름다운 가을꽃들이 공원 전체를 가득 채웁니다.
주소: 인천광역시 서구 자원순환로 170
전화: 032-560-9940
교통정보: 검암역 공항철도에서 43,66번 버스로 약 20분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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