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찾는 핫한 시장, 경동시장
여행 정보 요약
서울

서울 경동시장은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서 청량리역 부근으로 모인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공지에서 장사를 벌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통시장입니다. 먹거리와 한약재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데요. 수산물, 청과 등 없는 게 없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다른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젊은 세대들이 일부러 찾아갈만한 곳은 아니었는데요. 그러나 얼마 전부터 경동시장은 전 세대가 찾는 핫한 곳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스타벅스와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때문입니다.

경동시장 광성상가 4번 입구로 들어가면 스타벅스와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의 로고를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3층까지 올라가야 하는데요. 1층과 2층에 홍삼, 수삼, 건삼 등 인삼을 판매하고 있어 이런 곳에 과연 스타벅스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3층에 올라가면 ‘스타벅스 경동 1960‘의 문이 나오고 문을 열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새로고침 한다는 컨셉을 가진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3층은 옛 경동극장 자리로 새로고침센터는 극장의 매표소와 매점을 개조한 공간입니다. 내부에는 금성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가전제품이 전시돼 있고 현장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최신 제품을 사용하는 등 무료체험이 가능합니다. 마음고침 코너에서는 나만의 식물을 추천받고 직접 심어볼 수 있고 개성고침 코너에서는 나만의 개성을 살린 스티커를 뽑을 수 있습니다. 스타일고침 코노에서는 다양한 소품을 가지고 패션을 리폼하고 리사이클링 펜던트로 DIY 팔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방탈출은 인기가 많아 방문 전에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리사이클 굿즈도 판매하는데 수익금 전액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활용된다고 하니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옆에 있는 스타벅스는 소상공인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경동극장을 개조해 경동 1960점을 오픈한 것입니다. 이 지점은 스타벅스가 전통시장 내 오픈한 첫 사례로 수익금의 일부가 지역사회에 환원됩니다. 극장을 개조한 만큼 매장 내 자리도 영화관처럼 계단식으로 배치돼 있습니다. 극장에서 스크린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주문을 하는 카운터입니다. 음료가 준비되면 영사기로 벽면에 주문 번호를 띄어주는 것도 특이합니다. 매장 한 편에는 무대도 마련돼 있는데 클래식, 재즈 등 지역 뮤지션들의 공연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곳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곳이 유명세를 타며 시장은 나이 많은 어르신들만 가는 곳에서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부터 2030, 신중년, 중년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이는 곳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제기동역이나 청량리역에서 걸어오면 되고 차를 가지고 올 경우에는 주차장이 넓고 쾌적한 서울한방진흥센터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경동시장을 돌다보면 다양한 먹거리에 출출함이 더 빨리 느껴집니다. 다양한 맛집이 있지만 노포의 매력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동시장 평양냉면을 추천드립니다. 이름만 평양냉면에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슴슴하고 밍밍한 듯 하면서도 깊은 육수의 맛이 느껴집니다. 평양냉면이 주 메뉴이며 평양만두, 비빔냉면, 회냉면도 있습니다. 수육도 부드럽고 쫄깃합니다. 만두나 수육 혹은 녹두전 모두 냉면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함께 곁들이면 맛있고 배부른 한 끼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토크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