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퍼가 아니어도 좋은 양양 양리단길
여행 정보 요약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인구해변 앞 인구중앙길 일대와 조금 더 위쪽에 위치한 죽도해변까지를 통틀어 양리단길이라고 부릅니다. 양양은 몇 년 전부터 서핑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양리단길은 가장 힙하고 트렌디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양리단길은 횟집이 많은 다른 해변과 달리 트렌디한 인테리어에 야외 테이블을 갖춘 음식점과 카페, 클럽, 펍이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아닌 보라카이나 치앙망이의 해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보통 이곳을 찾는 젊은 사람들은 낮에는 서핑을 하고 밤에는 파티를 즐깁니다. 그러나 꼭 서핑을 하지 않아도 모래가 곱기로 유명한 인구해변 백사장에서 바다를 보거나 죽도해변 솔숲에서 피톤치드를 호흡하며 힐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을 방불케하는 식당과 카페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플리즈웨잇은 밤이 되면 펍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과도 같은 카페입니다. 야자수와 네온사인이 발리나 보라카이이의 펍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바다를 담았다는 '바다라떼', 이국적인 느낌의 '하와이안 에이드, 트로피칼 에이드가 시그니처 메뉴이며 샌드위치, 베이글, 크로플과 같은 디저트도 있습니다. 실내도 좋지만 3층에서 직접 바다를 보고 바람을 쐬며 마시는 음식은 딱 두 배 더 맛있습니다. 해변과 잘 어울리는 소품과 인테리어 덕분에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솔티캐빈은 양리단길을 따라 죽도해변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이국적인 모습의 카페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름 그대로 대나무와 라탄을 활용한 오두막 컨셉입니다. 실내외 모두 공간이 넓고 여유로우며 애견 출입도 가능합니다. 오션에이드, 카라멜 라떼, 코코넛 라떼, 샹그리아 선라이즈가 대표 메뉴이며 초코까눌레 등 베이커리와 쿠키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서핑슈트 등 서핑 용품도 한쪽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안쪽에는 단체 손님을 위한 넓은 공간이 있어 식구가 많아도 혹은 여러 친구들과 같이 와도 나눠 앉지 않고 함께 앉을 수 있습니다. 밖이든 안이든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 서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참을 보다보면 바로 아래에 내려가서 서핑슈트를 사서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서핑은 여름에 주로 하지만 요즘은 봄이나 가을에도 많이 하기 때문에 아주 추운 겨울 외에는 그림같이 펼쳐진 바다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양리단길의 밤 풍경입니다. 이곳의 낮을 담당하는 게 카페였다면 밤을 담당하는 것은 펍과 클럽입니다.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이 서핑을 즐기러 온 젊은 사람들의 밤을 책임집니다. 위에 소개해드렸던 플리즈웨잇을 비롯해 여러 펍과 클럽에서 풀파티 등 다양한 컨셉의 파티가 열립니다. 서핑을 하지 않았더라도 밤바다의 낭만과 흥이 남았다면 취향에 맞는 파티에 참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토크 2
  • 라벤더
    11달전
    답글

    플리즈웨잇 딱 제 스타일이네요!
    오두막 컨셉의 솔티캐빈도 너무 가 보고 싶어요~~
    대나무와 라탄 제가 좋아하는 소재랍니다~~♡
    양리단길 올해 안에 꼭 가 볼거예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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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kda98
    11달전
    답글

    양양은 해변도 그렇고 양리단길이 외국 느낌 물씬 나서 굉장히 새로웠어요 가보시면 분명 마음에 드실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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