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가가 말하는 청춘과 희망
뮤지엄산_안도 타다오 ‘Youth’
여행 정보 요약

빛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뮤지엄산에서 10주년 개관 기념으로 안도 타다오 건축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안도 타다오가 나눈 대화에서 “서울에서 차로 두 시간이나 걸리는 산속에 미술관을 지으면... 오게 만들도록 좋은 미술관을 지어주세요. 꿈은 클수록 좋습니다.” 한솔그룹 고문의 요청이었다. 건축가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는 파격적인 제안이지만, 과연 강원도 원주의 깊은 산속에 위치한 박물관까지 사람들이 찾아올까?
2013년 5월에 개관했다가 2년도 안 된 뮤지엄산에 2014년 한 해 유료 관람객이 10만 명 이상에서 2023년 누적 관람객 수 150만 명 이상이 산꼭대기 뮤지엄을 다녀갔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안도 타다오-‘청춘’이라는 주제의 전시는 2023년 4월 1일~7월 30일까지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4월 마지막 토요일, 휴일을 활용해서 오전 일찍 전시를 보러 가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보려고 줄을 서 있었다. 관람객 중에는 외국인들도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하게 되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전시 주제를 상징하는 대형 ‘청사과’는 기대를 설렘으로 바꿔주었다. “청사과를 문지를수록 청춘에 가까워집니다” 안도 선생의 말씀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꿈꾸고 도전하는 자세가 곧 청춘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서울에서 두 시간 운전하고 와서 허기를 달랠 겸 케이크에 고흐가 사랑했다는 커피 한 잔.
빛의 건축가 답게 물속에 비친 산과 나무, 하늘까지 담고자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은 자연을 담고자 하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다분히 동양적인 사상을 가진 조용한 울림이 느껴진다.

팝아티스트 백남준 작품의 비디오아트가 이렇게 귀엽게 나올 수가...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건축물 천정은 원으로 구멍이 뚫려 자연의 빛이 실내도 들어오도록 하여 날씨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빛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관 2층에서 바라 본 스톤가든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안도 타다오가 신라 고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으며, 사용된 돌들은 원주시 귀래면에서 채취했다고 한다. 위에 보이는 <두 벤치 위의 연인>작품은 미국 작가의 것이다. *작가명 <조지 시걸>

안도 타다오의 전시에 대한 후기는 다음 2부에서 다루려고 한다.
지난 3월 30일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안도 타다오 건축 강연회에서 본 모습은 80세 넘은 고령에, 몇 차례 대수술에도 불구하고 강연 내내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강연회장을 푸근하게 만들었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더 나은 설계를 하려는 신념은 ‘청춘’ 그대로인 안도 타다오의 열정이 담겨 있다.

토크 3
  • 민들레
    1년전
    답글

    산속에 미술관? 빛의 건축가? 작품에 자연을 담아내는 능력ᆢ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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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비
    1년전
    답글

    잡스의 레인보우 애플(초창기로고) 이후 타다오의 또 다른 애플. 아! 그리고 뉴튼의 애플도 있고, 아담과 하와의 애플도 있었네요. ㅋ 애플이 주는 상징성은 매우 크네요. 붉은 사과에서 청사과까지 다양한 얘기가 담긴 과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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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가게
    1년전
    답글

    저도 안도 타다오 전시 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ㅠㅠ 미술관 동선이 너무 잘 건축되어서 놀랬습니다 사진도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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