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심장부를 다녀오다.
파란색 기와 지붕 역사와 정치가 숨 쉬는 청와대 방문
여행 정보 요약
서울

드디어 입성한 청와대 본관

푸른 들판이 펼쳐지고

그 앞에는 파란색 기와 지붕에 흰색 벽면으로 이루워진 아름다운 청와대 본관의 건물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이렇게 구경할 수 있다니 감회가 남다르다.

매일 뉴스에서만 보던 미지의 섬. 우리나라에 존재하지만 가볼 수 없는 곳이였는데. 이번 윤석열정부에서 개방을 하게되서 볼 수 있다는게 좋다.

우리나라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곳을 올 수 있어서 기뻤다.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군정사령관 관저로 사용되던 구 조선총독 관저를 이양 받아 대통령 집무실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로, 조선시대의 지명에 따라 경무대(景武臺)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일제강점기에 총독부 관저로 지어진 건물이었던 만큼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기에는 협소하고 노후화되어 재건축하자는 의견이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승만이나 윤보선은 청와대 건물에 별로 손을 대지 않았다.

이후 취임한 박정희는 청와대를 대대적으로 개보수, 증축하였다.

당시 청와대 1층은 집무 공간으로 대통령 집무실과 서재 등이 있었고, 2층은 대통령 가족의 생활 공간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건물이 노후화되고, 협소하여 외국 정상 방문 시 수행원이 머물 공간조차 없어서 청와대를 재건축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박정희는 재건축 건의는 무시했다고 한다.

이후 노태우 시절이 되어서야 본관과 관저,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을 신축하여 2년 2개월간의 공사 끝에 1991년 9월 4일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공사는 현대건설이 맡았는데, 경복궁, 창덕궁 등 궁궐을 많이 참고했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 회장이 외국 유명 호텔들과도 비교해가며 직접 문고리 모양까지 고를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청와대 관저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150년 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천하제일복지(天下第一福地)라고 쓰인 표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본관 안에 들어가면 가장 화려하게 보이는 복도

내부에 들어가면 높은 천장과 큰 창문. 벨벳. 화려한 상들리에가 있는 것으로 보아 흡사 궁궐을 모티브로한 호텔에 와있는게 아닐까하고 착각이 들 정도 였다.

옛 궁궐 양식에 대입해 보면, 전면 9칸에 지붕 처마 끝에는 잡상이 11개가 올려져 있어[25] 황제의 격에 맞는 건축이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정전, 근정전은 전면 5칸에 처마에는 잡상 9개를 올렸다.

조선의 법궁보다 크고 화려한 청와대 건축이다.

복도도 꽤 길다.

해외 귀빈들이나 행사할때 생색내기 용으로 딱 좋아보이는 현대에는 비효율적인 구조이지만, 아름다움은 이루말할 수 없다.

윤석열 정부가 무엇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따지고 들고 싶지 않지만, 이것만큼은 가장 잘 한일 있는 싶다.

비효율적인 건축물은 관광화 시켜서 역사적 기념으로 남기고 청와대는 용도에 맞게 세로 지어져야 된다고 본다.

2층에 올라가면 대통령 집무실을 볼 수 있다.

엄청나게 넓은 공간이라고 한다.

출입구부터 의자까지 15m에 달할 정도로 상당히 넓은데, 넓이가 약 100㎡가 넘는다. 백악관의 경우 그 거리가 8~10m 정도에 불과하며 천장 높이도 3m나 된다.

전임 대통령들도 대부분 문제 인식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처음 집무실을 둘러본 뒤에 운동을 해도 되겠다고 말할 정도이다.

김영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아예 정부서울청사로 옮기고 싶어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비서관들과 소통하기 위해 비서동에 집무실을 설치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가끔 여민관(위민관) 집무실을 사용하였다고 알려졌다.

관저에 도착했지만 내부는 볼 수 없었다.

관저앞에 문은

'門壽仁'​

인수문 이라고 적혀있다.
한자 까막눈인 나는 뭔지 몰라서 뭘까 뭘까? 라고 생각만하고 블로그 적으면서 찾아보았다.

‘仁壽’란 ‘어진 덕을 갖추고 장수한다’는 뜻이다​


관저는 대통령과 그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생활 공간인 본체(내실), 접견 공간인 별채(외실), 전통 양식의 뜰과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완공전에는 구 본관2층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였다.

내부 바닥 공사중이었기 때문인데, 아쉬움에 건물 외부만 구경하고 나왔다.​

같이 간 아이는 엄청 신났지만 들어가지 못하게 제지해야해서 애를 먹었다.

상춘재(常春齋)는 청와대의 정원인 녹지원 뒤에 위치한 전통 한옥으로,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곳이다. 상춘재의 뜻은 '봄이 늘 계속되는 집'이다.

전두환은 상춘재에서 외빈을 접견하고 비공식 회의를 자주 열었다고 한다.

후임 대통령들도 비공식 간담회나 외국 정상과의 회담 장소로 사용했다.

박근혜는 임기 중 상춘재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다가 탄핵 심판이 진행중이던 2017년 1월 상춘재에서 신년기자간담회 등을 열었다.

문재인은 취임 후에 상춘재를 애용했으며 습기 등으로 곳곳이 훼손된 상춘재의 보수 공사도 이때 진행됐다.

아쉽게도 안에 내부는 개방하지 않아 볼 수 없었다.

상춘재 앞 마당에 있는 녹지원

영빈관
역시나 웅장한 건축양식으로
돌기둥이나 벽면이 인상적인데..

1층만 볼 수 있으며 2층은 개방하지 않았다.
하얀색과 금색으로 포인트를 둔 아주 화려한 양식의 인테리어였다.

광활하게 펼쳐지는 공간과 아름다움은 마치 무도회장에 온것 처럼 느껴진다.

영빈관(迎賓館)은 대규모 회의, 외국 국빈들 영접, 여러 공식 행사 등을 개최하는 건물로 1978년 12월에 준공됐다. 현재 청와대 경내의 현대식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1층은 대접견실로 외국 국빈의 접견 행사를 치르며 2층은 대규모 오찬 및 만찬 행사를 하는 곳으로 무궁화와 월계수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하지만 용도가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지는 않다고 한다. 수용 인원은 250명 정도인데 숙소가 따로 없으며 한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장식이나 시설도 부족해 오·만찬 장소로 이용되는 거대한 연회장에 가깝다.

청와대방문후기로 수많은 후기들이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나무위키에서 검색한 지식들로 한번 소개글도 적어보았다.

역사.정치적인 대한민국의 심장부였던 이곳을

아주 심도있게 알 필요는 없지만
대략적인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이곳을 방문한다면 더욱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나는 별다른 지식이 없이 갔다가 집에와서 자료를 찾아 보았지만. 자료를 찾아서 알고 보니.. 그 장소에 왔다간게 더욱 뿌듯하고 기억에 남았다.

이게 그 장소였구나! 이런 용도였구나 하고 알고나니 의문의 풀리는 점도 있었다.

아이와 함께 와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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