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원도 정선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이라면 무조건 가을을 강력추천하는 바 입니다. 현재 정선에서는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민둥산 은빛 억새 축제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 외 볼거리도 가득한 정선이지만, 저는 민둥산을 목적으로 주말에 다녀왔답니다.
산을 오르는 것은 힘든순간의 연속이지만, 오르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은 계속해서 오르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저는 억새를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길가에 어쩌다 있는 억새말고 이런 본격적인 억새를 말입니다. 하지만 자연은 눈에 담는것만큼 사진에 담기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에요. 그 날 제 눈앞에 펼쳐진 억새가 아직도 눈앞에 선명합니다. 정말 멋진 광경이었어요.
보정을 살짝 하니 은빛물결에 더 가까워진듯한 느낌이에요. 가을을 잔뜩 느끼기에 부족한 것이 하나 없던 민둥산, 그리고 정선여행이었어요. 억새를 보는순간 힘든 것들은 다 사라지더라구요.
정선 민둥산에는 돌리네가 있어요. 돌리네는 표면층의 붕괴로 인해 땅이 꺼지는 것을 얘기하는데 이곳은 리틀백록담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한라산 백록담을 닮았지만 규모가 앙증맞아서요 :)
민둥산은 해발 1119m의 산으로 등반시간은 왕복 4시간 정도 걸렸어요. 쉬다 가다 쉬다 가다 했습니다. 민둥산 은빛 억새축제중이라 등산객들이 많았고, 6~8세 아이들도 오를 수 있을만큼 난이도가 낮은 산이라 가족들끼리도 즐기기 좋은 풍경이라 생각이 됩니다 !
추워지는 겨울이 오기 전, 민둥산 등산으로 가족 단합대회 떠나시길 추천드려봅니다 !
리틀 백록담 ㅋㅋㅋ 진짜 백록담은 넘 힘들어 못가겠던데.. 강원도 정선 민둥산 노려보겠습니다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