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도심 속 담양의 유명한 대나무숲이 부럽지 않은 명소가 있다. 바로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629번길 15-32"에 위치한 "가좌산대나무숲길"이다.

"가좌산대나무숲길"은 진주 도심에 위치한 숲길이라 오랜 세월 도시와 함께 자란 대나무 숲이다. 이전에는 대나무가 더 많았는데 지금은 화재 위험 때문인지 관리 차원에서 대나무 일부를 베어내어 이전보다는 대나무가 좀 덜 빽빽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걷기 좋은 길이다. 또 대나무 숲에서 조금 걷다 보면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 연구소에서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어 놓은 시험림을 만나볼 수 있는데 여러 종류의 나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이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서 걷다 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가지런히 놓인 대나무 사이로 까치들이 노는 모습, 햇살에 비친 대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듣다 보면 삭막한 도심 속에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론 비가 조금 올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비에 젖은 대나무와 데크길의 냄새가 더욱 운치있는 곳으로 만들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된다면 "가좌산대나무숲길"에 방문하여 산책을 즐겨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