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관찰사가 주재하며 정무를 보던 관청으로 오늘날의 도청과 유사한 역할을 했다. 1395년(태조 4년)에 설치되어 1895년(고종 32년)에 폐지되었는데, 500년 동안 이전하지 않고 한 자리를 지킨 감영은 이곳이 유일하다. 긴 세월만큼 512명이라는 많은 관찰사가 거쳐 갔는데, 그중에는 조선의 명재상 황희, ≪관동별곡≫의 정철도 있다.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으로 인해 소실되어 웅장했던 옛 모습을 온전히 지키지는 못했지만, 선화당, 포정루, 청운당, 연못터 등 옛 건물과 건물터가 잘 보존되어 있어 조선의 건축양식을 탐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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