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신록을 틔우고 풍성한 잎을 키웠다가 황금빛으로 물든 후 겸허하게 낙엽을 떨구는 나무의 한 해. 그 시간의 행보를 800여 년간 거듭해 온 은행나무를 문막 반계리에서 만날 수 있다. 높이 34.5m, 밑동 둘레가 14.5m에 이르는 이 은행나무는 옛날 어느 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가을에 나무가 일시에 단풍이 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는 속설도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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