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구해준 나그네를 구하기 위해 범종을 울린 은혜 갚은 꿩의 이야기. 치악산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이 전설은 바로 남대봉 중턱 해발 1,100m 높이에 자리한 상원사에서 전해진다. 산꼭대기에 자리한 작은 사찰이지만 원주 8경 중 제 3경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산능선의 장대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법당 앞의 석탑 2기와 종루, 오랜 세월 머금은 전나무와 계수나무가 자리한 바위도 고산 사찰의 운치를 더해준다. 그림 같은 풍경에 취하다보니 은은한 종소리가 산하를 뒤덮는 것 같다. 여전히 보은의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 깊은 산속 상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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