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코스 – 한가터길]
치악산둘레길의 피날레인 한가터길은 크고 작은 고개와 능선을 지나는 걷기 편한 길이다. 폐역이 된 반곡역을 지나 옛 화전민들의 터전에 움튼 잣나무 숲을 만난다. 사람이 떠난 자리는 하늘을 향해 뻗어 오른 잣나무와 하늘다람쥐와 다양한 새들이 모여 사는 천혜의 숲이 되었다. 전체 코스의 종점이자 시점인 국형사 쪽으로 가는 길은 내내 울울한 원시림이다. 길가의 야생화들과 이끼가 잔뜩 낀 계곡도 많아 숨겨진 비밀의 숲에 온 듯하다. 청정한 숲 향기, 맑은 물 소리와 새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는 숲길, 걷기만 해도 활력이 충전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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