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코스 – 싸리치옛길]
싸리치옛길은 서울과 영월을 이어주던 옛길로 과거 소금과 생선, 생필품의 통로였다. 산굽이를 돌 때마다 싸리나무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싸리치(싸리재)라고 불렸다. 또한 조선의 어린 왕 단종이 영월로 유배가기 위해 지나갔던 길이며, 방랑시인 김삿갓이 과거에 응시하기 위해 넘어갔던 길이기도 하다. 이처럼 많은 이야기들이 굽이굽이 서려 있는 싸리재. 이제는 털털거리는 시골 버스 소리 대신 우거진 수목들 사이 부는 바람과 힘찬 계곡물소리가 세월의 덮개를 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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