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 재료를 활용한 아름다운 조각 작품_포천아트밸리
여행 정보 요약

폐채석장 흔적이 만든 에메랄드 빛 호수와 주변 암벽의 절경 _ 포천아트밸리

오래 전부터 한반도에는 화강암이 풍부했다.

화강암은 강도가 높아 비와 바람에 잘 깎여 나가지 않는데다 고유의 아름다움이 있어 한옥의 주춧돌, 성벽과 성문, 궁궐의 석축에 널리 사용되었다. 현대에도 화강암이 가진 고유한 특성 때문에 건축 외장재로서 인기가 높다. 특히 1970년대부터 포천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화강암은 타 지역보다 생산량도 많고 질이 좋았기 때문에 ‘포천석’이라는 명칭으로 구분하여 불러왔다.  질 좋은 화강암의 대명사처럼 알려지게 된 ‘포천석’은 청와대 영빈관, 국회의사당, 대법원, 경찰청과 같이 중요한 국가시설 건축에 빠지지 않았고, 광화문, 청계천과 같은 국가적인 복원 사업의 주요 자재로도 활용되었다.

포천에서도 현재 포천아트밸리가 위치해 있는 신북면 일대는 포천석 생산량이 특히 많았던 곳이다.

한국의 건축 산업 부흥과 함께 포천석 수요가 넘쳐나던 1980년대에는 수백 명의 인원이 채석 일에 종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30년 가까이 이어진 화강암 채석으로 인해 2000년대 초 채석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환경파괴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증가하면서 채석 업체들은 하나둘씩 사라져갔다. 그리고, 채석 업체들이 떠난 자리에는 오랜 기간 화강암 채석으로 인해 원상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된 환경이 남아 점차 지역의 흉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포천시는 폐채석장 방치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사고 발생과 지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고착될 것을 우려하였다.

이에 포천시는 폐채석장을 친환경적으로 재생시키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논의를 진행

그리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유럽의 선진 사례들을 조사하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방치되어 있던 폐채석장을 친환경 복합예술 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키기로 결론을 내렸는데, 오랜 기간 화강암 채석의 흔적으로 남은 수직 암벽의 독특한 경관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재생의 핵심이었다.

2005년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재생사업

채석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생긴 엄청난 규모의 구덩이에 빗물을 채워 호수를 만드는 작업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채석장의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조각 공원과 야외 공연장을 조성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정상에 위치한 호수와 조각 공원으로 방문객들을 데려다줄 모노레일 설치가 마무리되면서 마침내 2009년 10월 ‘포천아트밸리’가 탄생되었다.

'포천아트밸리'를 방문한 방문객들은 공입구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포천아트밸리의 정상부로 이동하게 되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채석장의 흔적들이 앞으로 펼쳐지게 될 여정에 기대를 더한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빛깔의 호수 ‘천주호’와 호수를 둘러싼 수직 암벽들이 만드는 신비로운 경관은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연발하게 만든다. 화강암 채석으로 거칠게 파헤쳐 진 흔적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빛으로 덮어놓은 천주호는 빗물로 만들어진 호수로 자연이 내린 선물이라 할 수 있다. 호수 주변의 조각 공원에는 포천석을 이용한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천주호와 더불어 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TIP: 포천아트밸리 내에 있는 돌문화전시관에서는 포천아트밸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설명하고, 포천석화강암의 특징도 배울 수 있다.

주소: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전화: 1668-1035
교통정보: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택시로 이동(약40분)

운영시간: 09:00~19:00(매월 첫번째 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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