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들어보셨나요? 전북 진안군에 있는 마이산은 이름 그대로 말의 귀를 닮은 두 개의 봉우리를 가진 산으로 전체적으로 탑처럼 우뚝 솟은 모양이 특징입니다.

마이산이 자연의 걸작이라면 마이산에 있는 이것은 인간의 걸작이라고 불리는데요. 이것은 바로 마이산 탑사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동남아에 있는 어느 절에 온 것 같은 느낌 들지 않으신가요?

80여 개의 돌탑은 이갑용 처사가 혼자서 손으로 직접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형태는 일자형과 원뿔형이고 크기는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대웅전 뒤의 천지탑 한 쌍은 어른 키의 3배가 넘습니다. 미스테리하게도 어떻게 혼자 이렇게 높은 탑을 쌓을 수 있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탑을 쌓은지 10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어마무시한 강풍에도 절대 무너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진안군이 1985년에 돌탑 옆 마이산 직벽에 심은 능소화입니다. 오래돼 보이기는 하지만 가지도 그다지 굵지 않고 잎도 많이 없어 보이는데요. 실제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보이시나요? 마이산 직벽에 붙어 있는 푸른 잎이 모두 능소화입니다. 무려 35m까지 자랐다고 하는데요. 정말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매년 6~8월이 되면 1만 송이의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상상만 해도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진안은 전주 바로 옆에 있는 지역입니다. 근처에 가실 일이 있다면 마이산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이산 하면 탑사, 탑사 하면 능소화도 기억해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