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의왕 철도박물관을 다녀왔다.
비오는 날의 살짝 우중충한 철도박물관 전경.
양 옆으로는 오래된 기차들이 실물로 자리잡고 있다.
기차의 실내는 들어가서 볼수 없지만, 오래된 기차들의 외관만 봐도 뭔가 압도가 된다. 세월이 느껴져서 그런걸까. 특히 검은색 증기기관차가 너무 멋있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즐겁지만, 난관이 많다. 비가와서 추웠던걸까 칭얼거림이 심해져 사진도 깜빡했다. 매표소 근처에서 챙겼던 스탬프투어종이도 하는둥마는둥.
다른 분들은 아이와 함께 기차를 찾으며, 스탬프찍으러 다녀보시길 추천드린다.
박물관 실내에 들어왔다. 안으로 돌아오니 좀 멀쩡해진 아이와 함께 열심히 구경을 했다. 검은색 기차 옆에는 기장님으로 변신할 수 있는 제복과 모자가 함께있다. 작은 사이즈의 기차들도 열심히 구경하고, 여러가지 체험을 하러 더 안쪽으로 들어가봤다.
기차 운전체험실이다. 500원 동전이 필요하다. 단위가 큰 지폐는 정문 직원분께 부탁하여 바꾸고, 실내로 들어오면 동전나오는 기계가 있다.
생각보다 현실감이 들었다. 왼쪽은 브레이크, 파워 조절기. 오른손은 앞 뒤 방향키. 방향키 바로 밑에는 속도조절기가 있다. 이것저것 만져보며 화면을 보다보면 정차역이 나오고 파란불빛쪽에 가서 정차를 한다. 점수판이 나오고 그 뒤, 다시 동전을 넣어야한다. 미리 넣으면 동전 먹으니 조심하시길.
체험하는게 생각보다 많았다. 이렇게 버튼형 체험기들이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차단기가 내려온다. 다른것은 기관사들이 보는 신호등도 있었고, 바퀴를 돌리면 이산화탄소 배출양이 보이는 기기판도 있었다.
약간 아쉬웠던 건 예전 승차권발매 기계들. 작동이 되지 않아 약간 서운했다. 박물관 물건이 움직이지 않는 건 당연할텐데, 추억 속 기계들이 고장난 채 덩그러니 있는 모습을 보니 서글퍼져서 그런거 같다. 나중에는 기념으로 승차권을 뽑아 갈수 있게 하는건 어떨까싶다.
나오고 나니 1시간 반 정도가 지나가 있다. 아이도 실내박물관이 맘에 들었는지 신나보인다.
약간 시간이 남고 아쉽다면, 근처의 또 다른 박물관을 들러보는 건 어떨까. 의왕은 참 박물관이 많다. 정말 좋은 도시다.
비가 와도 실내 박물관이 있어 놀기 좋았던 의왕 철도박물관. 날이 좋을 때 다시 한번 꼭 가기로 다짐해본다.
철도 박물관도 있었군요. 추억의 장소이기도하고, 쓸쓸한 느낌도 들것같아요. 비오는 날 가서 감성에 젖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근데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아요. ^^~
웅장한 두량의 초록색 기차가 너무 멋지네요! 철도박물관 꼭 가보고 싶어요~^^
큰아이들과 철도박물관 가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