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잉카문명의 마추픽추를 연상시키는 멋진 산성이 인상적인 이곳은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성주1길 104"에 위치한 "속리산 삼년산성"이다.

이곳"속리산 삼년산성"은 신라시대 때 쌓아올린 공식 전적 149승 1패라는 엄청난 기록의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요새이다. "난공불락"이라는 점과 높은 산 위에 돌로 지어진 건축물이 마치 잉카문명의 마추픽추와 같은 느낌까지 준다. 산성 둘레는 1,680m, 성벽 높이는 남쪽 성벽의 최고 높이가 22m, 성벽의 폭이 8-10m에 달하는 웅장한 규모의 산성이다. "삼년산성"이라는 이름은 이 산성을 쌓는데 3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삼국시대 "보은"의 지명이 "삼년군"이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겹겹이 쌓인 산성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삼국시대 때 영토를 다투던 중요한 분쟁지 중 한 곳이다. 백제 성왕을 공격한 신라의 관산성 전투부대가 이곳에 주둔했었다. 태종무열왕이 당나라 사신을 접견한 곳도, 고려 왕건이 패퇴해 물러간 곳도 이곳이다. 삼국통일의 유리한 거점이었던 이곳은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는 온대 간대 없이 사라지고 돌에 낀 이끼에 평화까지 느껴진다.

이곳은 생각보다 규모가 있기 때문에 전부 둘러보려면 어느정도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주차장에서 10여 분을 오르면 산성 탐방이 시작되는 서문에서 삼년산성을 따라 오르다 보면 보이는 "보은" 군내는 정말 아름답다. 특히 해가 내려앉을 무렵 산성 위에서 노을을 바라본다면 "금상첨화"다. 시원한 가을 하늘 아래 웅장한 "속리산 삼년산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