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작은 정자가 인상적인 이곳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85번길 3"에 위치한 "반구정"이다.
"반구정(伴鷗亭)"은 임진강 기슭에 세워진 작은 정자이지만 그 역사가 깊다. 이곳은 조선 세종 때 유명한 재상이였던 "청백리"와 "두문불출"의 제20대 영의정 "황희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친구 삼아 여생을 보내던 곳이다. 원래는 임진강 기슭에 낙하진과 가깝게 있어 "낙하정"이라 불렸지만 예로부터 갈매기가 많이 모여들어 "갈매기를 벗 삼는 정자"라는 이름의 "반구정(伴鷗亭)"으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황희"는 조선에서 가장 영의정을 오래 역임한 사람으로 영의정 18년, 좌의정 5년, 우의정 1년 합쳐서 총 24년을 정승의 자리에 있었다고 하니 지금으로 치면 국무총리 18년, 부총리 6년을 한 셈이니 정말 엄청난 인물이다. 사실 "황희"는 은퇴하길 오랫동안 바래왔지만 세종의 엄청난 총애?로 본의아니게.. 87세라는 지금으로 쳐도 고령의 나이에 겨우 은퇴하여 드디어 좀 쉬게 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곳은 북한 개성 지역과 근접해 있는 지역이라 밤에는 육군 초소 초병들이 경계 목적으로 서게 되기 때문에 민간인은 아쉽게도 일몰 및 저녁 이후엔 "반구정" 출입이 금지된다. 하지만 "반구정"에서 낮에 바라보는 임진강과 건너편 북한의 풍경도 일품이다. 또 "반구정" 근처에는 "황희선생 유적지", "방촌기념관" 등 "황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함께 방문하면 좋다. 시간이 된다면 파주에 들러 "황희"가 말년의 대부분을 보낸 곳인 "반구정"에 방문해 볼 수 있겠다.
보통 정자인가? 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ᆢ하얀수염의 어르신이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연상이되네요.😌
ㅎㅎ 그러게요. 얼핏보면 평범해 보이는 것두 역사와 함께 보면 특별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