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게 더 푸르게, 물향기수목원
2006년 문을 연 물향기수목원은 나무와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19개 주제원과 산림전시관, 숲속쉼터, 잔디광장, 전망대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다른 수목원이 도시와 떨어져 있는데 반해 이곳은 지하철 1호선 오대산역에서 5분만 걸어가면 짠하고 나타납니다.
식물의 훼손을 막고 깨끗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수목원 내부에는 매점, 식당이 없고 심지어 쓰레기통도 없습니다.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애완동물도 반입할 수 없습니다. 어느 때보다 환경에 대한 보호가 필요한 요즘 이렇게 강제성을 띄면서까지 자연을 지켜왔다는 점이 대단하고 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메타세콰이어길도 있고 나무들 사이사이 길이 잘 정돈돼 있어서 산책을 하기 좋습니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푸른 하늘과 나무뿐입니다. 햇빛이 조금 세더라도 울창한 나무 아래 쉴만한 그늘이 있어 걱정이 없습니다.
일상에서 쌓였던 걱정, 근심이 한 번에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는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들에게도 그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잘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유럽식 가정 정원, 카페자뎅플로리
카페 자뎅플로리는 이름이 특이한데요. 꽃이 만발한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불어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카페 앞 정원이 정말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예쁜데요. 금방 뚝딱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무려 30년 동안 모진 풍파와 세월을 견디면서 다듬어진 정원이라고 합니다.
정원에 있는 야외 테이블에서 초록을 즐기며 차를 마시다보면 유럽의 개인 주택에 놀러온 느낌이 듭니다. 나이가 지긋한 외국 할머니가 홍차와 쿠키를 가져다주실 것만 같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꾸미지 않은 듯 식물과 여러 소품들이 놓여 있는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당근색 벽도 인상적이고 하나같이 다 다른 모습이지만 공간과 잘 어울리는 소파도 안락한 느낌을 줍니다.
메뉴는 크게 커피와 논커피로 나눠져 있는데 커피쪽에서는 아인슈페너도 인기가 좋고 논커피에서는 밀크티가 잘 나갑니다. 이외에도 블렌딩 티와 일반 티가 있는데 어떤 걸 시켜도 카페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대형카페도 좋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이런 카페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도심 속 동물 친구들, 오산버드파크
오산시청에 위치한 오산버드파크는 이름만 봐서는 여러 종류의 새가 있는 동물원 같지만 실제로는 양서류, 파충류, 조류 등 1,200여 종의 동식물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자연생태체험관입니다.
1층에서는 인기스타 수달과 여러 열대어를 볼 수 있고 2층과 3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새와 동물들이 있는데 1층에서 먹이를 사면 새와 거북이, 잉어에게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합니다. 여러 마리의 새들이 먹이를 위해 날아오더라도 위험하지 않으니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안내 직원들이 곳곳에 다 있어서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새와 귀엽기로 유명한 라쿤 등을 가까이에서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생각보다 더 재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실내라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에도 관람이 가능한 점도 좋고 내부에 인조식물이 하나도 없고 모두 살아있는 식물들로 구성돼 도심 속 숲에 온 듯한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질로 승부하는, 제일정육식당
고기질이 좋기로 유명한 소고기 맛집 제일정육식당입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마블링이 진짜 아름답다고 할 정도로 좋은데요. 한 입 먹는 순간 스르르 녹아버립니다. 육회부터 차돌박이, 갈비살, 안심, 치마살, 등심, 살치살 등 맛있는 한우 부위는 다 있으며 항정살, 삼겹살, 목살 등 돼지고기도 갖추고 있습니다.
별도의 콜키지 비용이 없을 뿐아니라 잔도 제공하고 있어 와인, 위스키 등을 부담없이 가져와 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혹시 와인을 가져오지 못해도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제대로 된 고기, 맛있는 소고기가 고프셨다면 후회할 일 없을 것입니다.
제대로 힐링 하셨겠어요~ ~ 이제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딱 여행하기 좋을 날씨네요~~수목원나들이 넘 좋아용~
요새 수목원 가고 싶어서 찾고 있었는데 물향기수목원 너무 예뻐보여요! 날씨가 더 선선해지면 한 번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