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이 될뻔한 공간의 대변신, 소다미술관
화성시 최초 사립미술관인 소다미술관은 방치중이던 찜질방을 리모델링하여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문화 재생 공간입니다. 아파트들 사이에 있는 모습도 특이한데요. 찜질방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남아있는 구조를 각 방으로 구성해서 예술 문화 컨텐츠를 담는 캔버스로 해석했다고 합니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기획전이 열리는 1층 실내전시장은 중간중간 움푹 파인 곳을 볼 수 있는데요. 뭔가 친숙한 듯 낯설기도 한데 찜찔방 설계 당시 남탕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미술관이 평면인데 반해 오르락내리락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특징인데 부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실내전시장을 지나면 통유리문을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이곳에 야외갤러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은 찜찔방의 녹차방, 재스민방, 맥반석방 등 테마방으로 계획되었던 곳으로 야외면서 서로 분리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기별로 건축 기획전이 열리고 상설작품으로는 노순천 작가의 ‘노천탕 속의 사람’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 작품은 차가운 콘크리트 벽을 따뜻함이 느껴지는 노천탕으로 바꾼 것으로 미술관의 시초를 잊지 않겠다는 미술관의 기록이자 가치관이 담긴 작품입니다.
2층 루프탑은 전시, 행사, 모임 등 다용도로 활용되는 곳으로 나무 벤치나 데크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고 차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컨테이너는 물류센터가 많은 화성시의 특징을 상징하는 것으로 배경으로 두면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미술 작품을 보다 보면 뭔가 와닿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무언가 나와 닮은 듯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홈페이지에서 상설 전시 내용을 미리 보고 가면 더 재미있게 작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에 전시해설 프로그램 운영합니다. 현재 굿모닝 목요일로 화성시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한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숲속 별장 감성, 더포레
더포레는 유럽식 농장을 모티브로 한 숲 속 작은 마을 컨셉의 베이커리 농원 카페입니다. 나무집과 온실정원, 야외테라스에서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으며 대형 온실하우스와 자두나무길인 버맂로드에서는 웨딩, 파티, 행사 등이 열리기도 합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와 라떼가 있는데 꽃소금크림이 들어간 꽃소금라떼가 특이하며 한정수량으로 판매되는 포레자두주스, 리얼 수박주스, 생 토마토주스가 인기가 좋습니다. 빵은 전체적으로 식감이 좋은데 소금빵도 잘 나가고 수제크림치즈가 나오는 치아바타도 맛이 좋습니다.
한여름과 겨울을 제외하면 야외 테이블에 앉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피크닉 나온 느낌이 들고 유럽의 농장에 온 듯 이국적이면서도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낙조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궁평항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궁평항은 저녁 먹기 전 늦은 오후 방문하기 좋은 작은 항구입니다. 근처에 싱싱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수산시장도 있고 낚시를 좋아한다면 피싱피어라 불리는 다리에서 직접 낚시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해 질 무렵이면 하늘과 바다가 온통 붉게 물들고 물결은 더욱 반짝이는데요.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지역 주민은 물론 드라이브 나온 사람들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물멍에 빠집니다.
바로 옆에는 궁평 해수욕장이 있는데 해수욕은 물론 갯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희망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일출도 좋지만 마음에 위로를 주고 평화와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일몰도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취향 따라 내 맘대로 수제맥주 전문, 노군수제맥주
동탄1신도시 센트펄파크 맞은편 개나리 공원 분수 광장 옆에 위치한 노군수제맥주는 보통 평범한 동네 호프집처럼 보이지만 50여 가지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보물 같은 곳입니다.
생맥으로 마실 수 있는 수제맥주도 있고 병이나 캔에 들어 있는 수제맥주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제맥주가 익숙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메뉴판에 맛에 대한 친절한 안내가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수제맥주를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자신이 없다면 일행과 서로 다른 맥주를 주문해서 나눠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술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논알콜 음료도 있고 즉석에서 파르마지노 레지아노 치즈를 갈아서 뿌려주는 트러플감자튀김, 수제육포와 노가리, 스모크치즈가 포함된 주인장마른안주, 멜론하몽, 노군피자, 잔슨빌소세지, 감바스 알 아히오 등이 안주로 마련돼 있습니다.
사장님이 맥주를 워낙 좋아하셔서 이것저것 물어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것도 장점입니다. 맥주 맛이 거기서 거기지 했던 분이라면 뜻밖의 인생 맥주를 만나 취향저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날 버려도 나에게 딱 맞는 수제맥주가 위로를 해준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화성이면 그렇게 멀지도 않은데 이런 핫플들이 있었다니 이번 주말 드라이브는 화성으로 결정입니당 ㅋㅋ
우와 ~ 화성시면 저희 집근처인데 이런곳이 있는지 몰랐네용 !
한번 가봐야겠어요 !!!
좋은곳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
좋은 주말보내세요 :)
오!!!! 저카페!!!! 인스타에서 보고 한번 가봐야 했던 곳인데 !!!! 마침 잘 올려주셔서 가볼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보물 같은 곳들을 소개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