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플레이리스트 업데이트, 의정부음악도서관
도시에서의 데이트는 패턴이 정해져 있어 늘 새로운 뭔가를 찾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코스는 아트한 즐거움이 있는 코스입니다.
발곡역 근처 장암근린공원에 자리한 의정부음악도서관은 책과 음악, 공간이 융합된 음악 전문 도서관입니다. 그래피티가 그려진 벽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데요. 그래피티가 주는 힙한 감성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보통 음악도서관 하면 클래식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의 컨셉은 블랙뮤직입니다. 블랙뮤직은 재즈, 블루스, 가스펠, 소울, 힙합 등 20세기 유행하는 서양의 대중음악의 뿌리가 되는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벽도 계단도 블랙 컬러가 많이 사용되었는데요. 칙칙하거나 어둡지 않고 고급스럽고 정갈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1층은 일반 도서와 어린이 도서가 있고, 2층에는 음악 입문자나 전공자를 위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 잡지와 악보가 비치돼 있습니다. 3층에서는 CD, LP, DVD 자료를 플레이어와 턴테이블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뮤지션부터 영화 OST, 지브리스튜디오의 OST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의정부음악도서관에서 음악적 취향을 나누고 상대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다 보면 서소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알록달록 눈으로 보고 맛으로 느끼는 아트 플레이팅, 규카
의정부 중앙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규카는 모던한 인테리어에 분위기 있는 조명이 인상적인 이자카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소개팅이나 데이트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쓰고 바뀌는 식재료에 따라 플레이팅도 달라서 여러 번 가더라도 새로운 비주얼과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듬 사시미가 10종 이상 들어간 '모듬숙성사시미'와 감태와 함께 먹는 '우니 관자 댄새우 도로', 연어, 새우튀김, 다시마끼 등 10개 이상 재료가 들어간 '대왕 후토마끼', 초절임한 고등어로 만든 '고등어 봉초밥' 등이 대표 메뉴입니다.
오징어 먹물 크림 파스타, 전복 내장 크림 파스타 등 파스타도 있고 금태 솥밥, 볏집 향 미소 양갈비 구이, 도미 머리 조림 등 따뜻한 음식도 갖추고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식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많은데요. 한 가지 공통점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고 할 만큼 플레이팅이 예술입니다. 알록달록 식재료 본연의 색이 다른 여러 식재료의 색들과 전혀 이질감 없이 어우러져 먹기 전부터 감동을 선물합니다. 물론 맛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니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 확신합니다.
컨테이너 예술이 되다, 의정부아트캠프
도심 한 가운데 컨테이너가 있다? 파랑, 노랑, 빨강 색깔도 심상치 않은 이곳은 대형 컨테이너를 활용한 문화예술 복합공간입니다.
블랙박스 씨어터, 커뮤니티 공간, 휴게 공간, 카툰카페로 구성돼 있으며 신진 예술가의 실험적 무대와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연주회 공연을 위해 대관을 하기도 하고 연극이나 밴드의 공연이 비정기적으로 열리기도 합니다. 시민들을 위한 강좌도 진행되고 있으니 방문 전 미리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람이 가능한 전시나 공연을 확인하고 또 들을 수 있는 강의도 체크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작정 방문한다고 해도 알록달록 특별한 컨테이너들 앞에 서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예술적 영감이 올라올 수 있으니 기대감을 안고 가셔도 좋습니다.
목장으로 떠난 피크닉, 파크프리베
아트한 데이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장소는 수국으로 유명한 넓은 정원과 미니 승마장이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겸 디저트카페 파크프리베입니다. 카페 앞 푸르디 푸른 정원은 정원이라기보다 목장이라 할만큼 넓은데요. 산책길도 있고 그늘이 있는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햇빛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잔디를 거닐다보면 어릴 때 소풍을 나온 기분이 드는데요. 그냥 소풍이 아니라 외국 사람들이 즐기는 피크닉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1층과 3층은 카페, 2층은 레스토랑, 4층과 5층은 루프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커피 종류 외에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 페스트리와 같은 베이커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승마장에는 조랑말을 이용한 어린이 승마 체험 프로그램과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꼭 체험이 아니더라도 카페 옆 언덕을 올라가면 원형 마사와 대마장을 지나며 여러 종류의 말을 볼 수 있고 참나무숲까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푸른 잔디와 카페와 말이 하나의 풍경처럼 머리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음악도서관은 정말 가보고싶은 곳이네요! 의정부 갈일생기면 방문해봐야겠어요👍
와우~
하루에 다 돌아보기 아까운 코스인데요...^^
우~~와 너무 좋은 정보인데요. 먼저 데이트할 대상을 찾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