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데이트 오해 금지 도자기 쌀 아님 주의
여행 정보 요약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시몬스 테라스

이천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도자기? 쌀? 저도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이곳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죠.

시몬스 테라스는 침대 회사인 시몬스의 철학과 역사, 기술력을 알리는 소셜 스페이스입니다. 제조 공장과 연구소도 있고 일반인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쇼룸도 있습니다.

2층 ‘헤리티지 앨리’라는 곳은 시몬스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전시물과 함께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매트리스가 생각보다 역사가 깊어서 놀랍기도 하고 수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층에는 ‘매트리스 랩‘이 있는데 자신의 몸에 맞는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습관이나 라이프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좋은 수면은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노란 세탁기를 소품으로 광고에 나올법한 유니크한 존이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시중에 없는 독특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굿즈 매대도 있어서 굿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하 1층은 시몬스 실제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 침대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혹은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분들이라면 사고 싶은 충동이 많이 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나 연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꼭 여기서 구매를 하지 않더라고 좋은 침대를 보는 눈이나 기준을 배울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퍼블릭마켓에는 식표품, 와인과 소품,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먹을 수 있는데 하나같이 다 특이해서 해외 소품샵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건물 내부를 다 봤다면 잔디가 있는 외부도 꼭 나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건물 외형이 이국적이고 푸른 잔디가 잘 가꾸어져 있어 어디서 찍어도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빵지순례 여기 빼면 섭하지, 이진상회

시몬스 테라스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다보면 당 충전이 필요합니다. 이천 카페 중 가장 많은 종류의 베이커리를 가진 이진상회를 소개합니다.

이진상회는 빈티지하면서도 분위기 있고 아기자기한 그러나 상당히 규모가 있는 디저트 카페입니다. 특히나 같이 간 연인이 달달이 러버라면 보기만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화려한 비주얼의 다양한 빵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순쌀 밥한공기'는 순쌀 카스테라 위에 바닐라크림이 미니 백자 도자기에 담겨 나오는데 다 먹으면 미니 백자 도자기를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이천쌀 된장찌개'는 이천쌀이 들어간 크림치즈 케이크로 미니 가마솥 도자기를 셀프 포장대에서 포장지에 담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선물용으로 빵과 함께 통째로 담아가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네요.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다양한 조각 케익도 인기가 많고 샐러드와 함께 먹는 치아바타도 잘 나갑니다. 다른 카페들이 주로 빵을 오픈해 놓은 것과는 달리 자동문으로 된 유리 쇼 케이스가 있어 보다 청결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진상회에서 당충전이 완료되었다면 카페 옆에 있는 갤러리와 소품샵을 둘러보거나 뒤편에 있는 길을 통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조각공원처럼 조형물도 있고 곳곳에 벤치도 있으니 이야기를 나누며 가볍게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자꾸 생각나는 건강한 맛, 강민주의들밥 본점

오늘 데이트 코스는 야간까지 이어질 예정이므로 조금 이른 저녁을 추천드립니다. 달달한 빵의 든든함도 좋지만 역시 한국인은 밥심! 맛있고 건강한 밥을 먹을 수 있는 이천맛집 강민주의들밥 본점을 소개합니다.

매일 새벽 사장님이 직접 공수해오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들밥과 보리굴비정식이 대표 메뉴입니다. 들밥은 청국장에 제철반찬, 벼꽃향미 돌솥밥이 나오고 보리굴비는 천일염장으로 비린맛을 잡아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납니다. 보리밥에 청국장과 나물을 넣고 비벼 먹으면 또 그렇게 맛있을 수 없습니다. 이천인 만큼 밥맛이 좋고 게장을 포함한 다른 반찬들도 간이 세지 않아 메인 메뉴를 잘 받쳐줍니다.

젊은 사람들은 이런 메뉴를 안 좋아할 것 같지만 둘러보면 젊은 커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극 연애초기가 아니라면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만날 수 있는 비결이니까요.

2배 더 예뻐 보이는 마법같은 곳, 별빛정원우주

볓빛정원 우주는 빛과 자연을 테마로 한 문화공간입니다. 낮에는 다양한 꽃과 식물을 볼 수 있는 유럽형 컨테이 가든을, 밤에는 조명과 미디어아트로 만들어낸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가면 낮과 밤의 별빛정원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정해진 시간에 레이저 라이팅쇼가 펼쳐지는데 잠시도 한 눈을 팔 수 없을 만큼 몰입도가 좋고 신기합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는 모든 곳이 포토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스마트폰을 올려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있어 커플들도 별도의 삼각대나 셀카봉이 없어도 안정적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토끼 조형물은 포토 핫스팟이니 놓치지 마세요.

예쁜 불빛 아래 보면 더 예쁘고 멋있어 보일 수 있으니 아직 썸타는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토크 5
  • 하빈
    1년전
    답글

    갑자기 이천에 머물게되서 갈데 없나 고민중이었는데.. 이런글이 꼭 필여했습니다!

    명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마평짱
    1년전
    답글

    시몬스 맘만 먹고 한번도 못가봣는데 날 선선해지면 바운해서 추천해주신 코스로 돌아봐야겠어요 사진도 넘나 잘 찍으십니다 :-)!!

    명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토끼
    1년전
    답글

    시몬스침대 연구소가 거기 있었군요. 잠이 보약이라고 편안한 잠자리 아주 중요하죠. 더불어 주위에도 먹거리 볼거리가 분위기있게 갖추어져있어서 훌륭한 하루여행코스가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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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비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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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꽉찬 당일치기 코스네요.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몸과 마음이 충전되겠어요. 특히 강민주의들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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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번 No.1 여행
    1년전
    답글

    이천에 이렇게 가볼만한 곳이 많이 있었군요. 덕분에 좋은 정보 얻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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