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쪽으로 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입이 닳도록 했던 말이 있다.
런베(런던베이글)꼭 한번 가봐! 인생 맛집이야!
거기는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가야해!
줄서는 맛집이라구!
하면서 열변을 토 했었다.
나는 번거로운거 기다리는거
귀찮은거 딱 질색이라서
뭘 거기까지 기다려서 사먹고 하냐..
하고 귓등으로 흘려 들었던것 같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호기심이 생겼던것 같다.
얼마나 맛있으면 친구가 저렇게 까지 말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인덕원카페 하츠베이커리에
오늘 방문했는데
쪽파베이글을 판다고해서
런베에서 팔던 바로 그 유명한 쪽파베이글이 여기에도 있구나!
하면서 집어 들었다.
인덕원 7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형근 예병원 지나서 있는 건물.
가다보면 Haz라는 파란색 큰 간판이 보인다.
주차장도 넓어서 한눈에 띄는 건물이었는데
오전에는 주차장에 자리가 없고 널널해서 좋았는데
오후 12시쯤 다되어 가니 주차장에 차가 이중주차가 되어 있었다.
주차시 발렛파킹이 가능하고
주차 문제가 생겼을 경우
방송으로 차주를 찾는다.
대형 베이커리 답게 빵 종류가 어마무시하게 많이 있는데
세상에나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이는 것이였다.
어떻게 고르지.. 내 배속과 내 돈은 한정적이고ㅋㅋ
나는 뭘 먹어야할지 하면서 한참이나 고민하게 만들었다.
런던베이글 가격이 한개에 8,500원 인걸 감안하면
하츠베이커리의
쪽파베이글은 5,000원
완전 개이득…
인덕원카페에서 너를 만나다니 나는 행운아야~
하츠베이커리에서 내돈내산!!! 쪽파베이글!!
룰루랄라~
신난김에 사진도 찰칵찰칵 찍습니다.
제가 궁금해서 런던베이글 이미지를 검색해봤는데요.
완전 비주얼 똑같…았어요.
와.. 먹다보니 맛있에서
베이글 한개를 앉은 자리에서 순삭했습니다.
풍부한 크림치즈와 쪽파의 조합이 미쳤습니다.
그리고 베이글 빵이 중요한데요.
빵이 쫀뜩하고 맛있어서 탄탄하게 잡아주고
꾸덕한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한입 썰어 넣으면 세상 다 넣은것 같은 만족감을 줍니다.
쪽파의 맛이 비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채소의 비린맛이 나지 않고
크림치즈랑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세상에는 맛의 조합에 상식을 깨버리는
맛천재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빵 진짜 맛있게 만드신다…
‘나중에 여기 빵 만드는 걸로 취직할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비법이 궁금해집니다.
맛있었어요.
하츠베이커리 카페에 빵들이 퀄리티가 좋아 보이네요~ 정말 맛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