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사는 신라 말기에 작은 암자였지만, 도선국사가 864년에 중수하여 거처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수백 명의 사문들이 그의 법문을 듣기 위해 모여 “옥룡사파”라는 지파가 형성되자,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인근에 운암사라는 사찰이 추가로 건립되었습니다. 옥룡사는 여러 차례의 화재를 겪었지만, 꾸준한 사세를 이어왔으며 1878년의 화재로 소실된 후 폐찰되었습니다. 현재 서 있는 대웅전은 1969년에 건립된 것입니다. 옥룡사지에는 도선국사와 수제자인 통진대사의 비와 탑이 있었지만, 1920년경에 모두 사라져 비문만이 탁본으로 남아있어 “동문선” 등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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