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적지 투어 가이드 | 전쟁의 상처 위에 일군, 한강의 기적
여행 정보 요약
인천

전쟁의 상처 위에 일군, 한강의 기적

서울은 거대한 메트로폴리스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전쟁의 기억과 평화의 메시지가 함께 숨 쉬고 있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시작된 3일 만에 수도 서울은 적에게 점령당했다. 그러나 3개월 뒤인 9월 27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과 함께 진격한 UN군과 국군이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수도 서울을 되찾았다. 이후 서울은 또다시 피탈당하고 재탈환을 거듭하며 전쟁의 잔흔이 깊이 새겨지고 말았다. 하지만, 서울은 폐허가 된 도시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일구며 평화와 회복, 그리고 공존의 메시지를 품은 도시로 자리하고 있다.

1일 코스 : 북한의 첫 서울 점령과 아군의 후퇴

6.25전쟁 발발 직후,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오는 북한군에 밀려 국군이 후퇴하면서 남하했던 경로를 따라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와 전쟁의 상흔들을 찾아본다.

1. 단장의 미아리고개 노래비 (미아리고개예술극장)

6·25전쟁이 발발하자 국군은 북한군의 남진을 저지하기위해 미아리 고개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서울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선을 만들었다. 당시 미아리 고개는 서울과 그 북쪽으로 도로가 연결돼 서울 사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요충지였다. 또한 북한군이 남한의 인사들을 북으로 끌고 간 납북로이며, 그 사연이 담긴 '단장의 미아리 고개' 노래비가 미아리고개 정상(현 미아리예술극장)에 건립되었다.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 34길

2. 숭례문

숭례문은 조선의 수도 한양을 지키던 정문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진 서울의 상징적인 성곽문이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 도심이 격전지가 되며 주변 지역은 큰 피해를 입었지만, 숭례문은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서울의 역사와 기억을 묵묵히 품어왔다. 전쟁과 복구, 그리고 재건의 시간을 모두 지나온 숭례문은 서울 전적지 투어의 시작점으로, 도시가 겪은 상처와 회복의 서사를 함께 전하는 장소다.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40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박물관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공간이다. 시대와 주제별로 제시된 7관 39실의 상설전시관, 특별전시관, 전시해설 프로그램, 어린이박물관, 교육 프로그램, 실감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1945년 광복 후 조선총독부박물관을 인수하여 개관하였으며, 덕수궁 석조전을 거쳐 2005년 용산으로 이전, 최근 K-컬처 열풍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 www.museum.go.kr

3. 구 서울역 (문화역 서울 284)

서울역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서울 전적지 투어에서 민간인의 전쟁 경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서울역은 남하와 북상을 거듭하는 전황 속에서 피난민과 군인, 부상자들이 뒤엉킨 혼란의 중심지였다. 기차를 타고 생존을 향해 떠나야 했던 사람들, 그리고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이들의 기억이 이곳에 남아 있다.

 

📌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4. 한강 인도교 희생자 위령비

1950년 6월 28일 새벽 2시 30분, 서울 사수가 어려워지자 국군은 한강 인도교를 폭파했다. 북한군의 진격을 지연시키기 위한 군사 작전이었다. 하지만 다리를 건너던 이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폭파한 탓에 많은 수의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하였다. 현재의 한강대교 중간지점(용산구 이촌동 – 영등포구 노량진동 사이)에 당시 폭파 지점과 관련한 안내 표지판과 구조 기념석이 설치되어 있으며, 일부 교각은 전쟁 당시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 서울특별시 용산구 양녕로 495

5. 전쟁기념관

1994년 개관한 국내 최대의 전쟁·군사 전문 박물관이다. 선사 시대부터의 한국의 전쟁사, 6·25전쟁과 국군의 해외 파병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6·25전쟁 당시 무기, 복장, 전투기, 전차 등 실물 군 장비와 다양한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호국추모실을 비롯해 회랑에 국군과 유엔군 전사자 20여 만 명의 명비가 있어 호국문화의 장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 www.warmemo.or.kr

📍덕수궁 석조전

덕수궁 석조전은 1910년 고종황제가 건립한 서양식 석조건물이다. 1930년대 이왕가미술관, 광복 후 미소공동위원회, UN 한국위원회 회의장소로 사용되었다. 6·25전쟁 중 화재로 내부 구조가 손상되어, 1955년에 미 육군 공병대가 복구를 수행했다. 이후 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등으로 사용되다 2014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1일 코스 : 서울에서 찾은 6.25 전쟁의 영웅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미군 전쟁영웅들의 헌신은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다. 그들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며, 서울의 풍경과 문화 속에 스며든 미군의 흔적을 찾아본다.

1. 밴 플리트 장군 동상 (국군 및 육군사관학교 창설지 )

밴 플리트 장군은 1951년 4월 미8군과 유엔군 총사령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중국 공산군과 북한군에 맞서 탁월한 지휘력을 발휘했고, 전선 안정과 평화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개교에 기여하고 한국군의 전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한국 육군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의 공헌을 기리며 1960년 3월 31일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동상이 건립되었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화랑로 574

2. 워커장군 추모비 (그랜드 워커힐 호텔)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은 미8군 사령관으로서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여,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만들고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50년 12월 전선 시찰 중 차량 사고로 순직하였으며, 1983년 국방부에서 6.25전쟁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4대 영웅으로 선정되었다. 1987년 10월 5일, 워커 장군의 희생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내에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진구 워커힐로 177

📍남산

1950년 9월 유엔군이 서울로 진격하자, 남산은 북한군의 핵심 방어 거점이 되어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 전쟁 후 1969년 착공된 남산서울타워(N서울타워)는 방송 송출을 넘어, 북한 전파 차단 및 국내 통신망 안정을 위한 군사 전략적 시설로 건설되었다. 또한 1970년에 개통된 남산제1호터널도 유사시 방공호 및 민간 대피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남산의 다층적인 안보적 의미를 더한다.

 

📌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3. 이태원 & 해방촌

이태원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과 상경민들이 몰려들었고, 용산 미군기지의 영향으로 외국인들 대상의 상점, 음식점 등이 자리잡으며 외국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지역이 되었다. 해방촌은 광복 후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과 월남한 사람들, 6·25전쟁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해방과 함께 마을이 생겼다고 해방촌이라 불렸다. 소설 <오발탄>의 배경으로도 알려져 있다.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일대 (이태원)

📌 서울특별시 용산구 회나무로 일대 (해방촌)

4 남대문 시장

6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서울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남대문 시장은 6·25전쟁 이후 전후 경제 회복과 외화 유통의 상징적인 장소였다. 시장 끝자락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당시 동화백화점)은 6·25전쟁 당시 미군의 PX로 활용되었는데, 이곳을 통해 공급된 미군 물자들이 남대문 시장으로 흘러들어왔다. 또한 환전된 달러화와 더불어 유통되며 전후 서울의 생존과 재건의 중요한 교차점으로 기능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시장4길 21

🔎 namdaemunmarket.co.kr

5. 딘 소장의 가옥 (더하우스 1932)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목조건물 ‘더 하우스 1932’는 1932년 조선인쇄주식회사 일본인 사장의 사택으로 지어진 적산가옥이다. 1945년 광복 이후 미군정청이 관사로 사용하였는데, 미군정 부사령관과 군정장관을 지낸 윌리엄 F.딘 소장이 사용하였다. 전쟁 이후 가정주택, 사무실로 사용하다 2018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카페로 거듭났다.

 

📌 서울특별시 중구 만리재로35길 7

🔎 thehouse1932.co.kr

6. 맥아더 사령관 한강방어선 시찰지

1950년 6월 29일, 미 극동군 사령관 맥아더 사령관은 한강방어선 전황을 확인하기 위해 시찰했다. 수원비행장에 도착해 전쟁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맥아더 사령관은 한강 전선을 마주한 현 영등포공원 옆 언덕으로 이동하여 전황을 관찰하였다. 맥아더 사령관의 시찰로 국군의 사기가 고양되었고, 이날의 전선 시찰은 미군의 6·25전쟁 참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로 275

📍화랑거리

1950년대 전후 어려운 시기에 일부 화가들은 미군 부대 근처에 이젤을 세우고, 병사들이 가져온 가족이나 연인의 사진을 보고 초상화를 그려주었다. 이런 활동이 용산 기지 주변에 집중되며 '화랑거리'로 알려졌고, 미군 대상의 맞춤형 초상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삼각지역 일대에는 당시 초상화 작업장의 흔적과 미술상, 포스터샵, 수공예점 등이 남아 있다.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삼각지역, 한강대로 일대

토크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