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독서모임후기6

안녕하세요~~ 

저희가 이번엔 동화책을 어른들의 시선으로 읽어보기를 시도해보았어요


읽은 책 : 톤 텔레헨 – 잘지내니 / 코끼리의 마음

(두권)

책 내용은 하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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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점

코끼리의 마음

  • 과거나 미래로 갈 수없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
  • 코끼리에게 부러운 것은 꿈이 있는 것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과 끈기이다. 나는 꿈도 없고 특별한 목표도 없지만 나쁘지 않다. 한때 고민이었을 때도 있었지만.. 하고싶은 일도 없고 잘하는 일도 없고 아무 것도 하기싫은 무기력에 빠진 경험도 있다. 지금도 간혹 그런 생각이 드는 날도 있다. 오늘 하루가 나쁘지않으면 괜찮은 걸로 생각하자! 만일 내일 어떤 좋지않은 일이생기더라도 그냥 그 또한  내인생의 일부일 것이다. 꿈도 목표도 없지만 잘 지낼 수있다고 말하고 싶다. 모두가 같을 수는 없다. 오늘 하루 하루를 채우며 살아가는 것도 인생이다.
  • 아이를 위한 동화책은 하루에도 3권 이상은 아이에게 읽어줬는데 나를 위한 동화책은 읽어본적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전 꽤나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글에 몰입이 잘 되지 않아서 슬펐다. 벌써 상상의 세계와 멀어져 현실에 찌들은 어른이 된건가 싶었다. 꼰대는 되기 싫었는데 이 책을 읽고 무덤덤하고 이해가 안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나는 꼰대가 되었구나 싶다. 상상력에 목마른 사람들 순수한 이들에게 바치는 어른들의 동화였다. 나에게는 잘 안어울리는 책이었고, 그래서 책 읽는게 상당히 힘들어서.. 고백하건데 30page까지 꼼꼼히 읽고 나머지 페이지는 아주 빠르게 넘겨 읽었다. 말 그대로 활자를 읽어 나갔고..끝끝네 책을 덮었을때는 느낀점이 아무것도 없어서 좀 슬펐다.
  • 이 책의 좋은 점은 코끼리가 원하는 것에 대한 고뇌와 인내, 실패에도 계속 도전하는 마음가짐이다. 더불어 ‘내가 코끼리라면…. 나는 ~이렇게 할텐데’ 라는 이웃 동물들의 생각을통해 문제 해결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점이다. 이를 통해 되려 코끼리에게 부러움을 가지고 있거나 우월감을 가지는 등 의외의 면들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다양한 시각을 가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이 책의 아쉬운 점은 너무 길다. 각기 다른 내용이지만 ‘내가 코끼리라면’ 의 거듭 반복으로 처음에는 흥미롭게 읽었다가도 흥미를 금새 잃게 만든다. 짧게 축약하여 그림책 정도의 얇기 였다면 책의 인기가 많았을 수도 있겠다. 어른으로서 느끼는 생각은 아이들에게 주려는 교훈을 잘 끝맺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단다’ 라던가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혹은 ‘친구가 힘든 일이 있을 때 함께 방법을 고민해주는게 좋다’ 이런 뉘앙스의 말이 들어있었다면 좋지않았을까, 상상력의 여지를 남긴 것인지 헷갈리는 결말이다. 또한 쓰고 있는 단어들이 너무 어렵다. 목적, 대가, 계획.. 이런 단어들보다 쉽게 와닿을 수 있는 단어들로 대체했다면 좋은 소재로 이런 싸이월드 감성 스러운 글이 되진 않았을텐데 아쉽다.
  • 인생사 새옹지마 ..코끼리는 왜 그랬을가요? 왜 자꾸 무모한 도전을 할까요? 내가 속물인가요?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어떤 계획도 없이 결과물도 없이 자꾸 도전만 하면 모가 나올까? 그 순수성은 이해가 된다. 무언가 해고 싶고 그것에 목매는 자신 . 하지만 우리는 ..내가 하고 싶다고 할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작은 일들은 있겠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한다던지..작은 도전들은 할수 있겠지 . 근데 동물 친구들은 왜 그러는거야. 나쁜 친구도 있고 응원하는 친구도 있지만 애매모호한 말을하는 친구들은 뭘까?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되지 않는다. 다시 읽어보자 . 다시봐도 난해하다. 하지만 인간사의 여러가지 사람들이 있고. 코끼리는 계속 묻고. 하지만 뚝심있게 자기의 길을 가는 코끼리. 뚝심이 중요한거같다. 내 할일에 대해선. 

잘 지내니

  • 완성된 어제보다 목표가 있는 오늘이 좋다.
  • 우리 곁엔 친구들이 많이 있다는 것, 힘들때 친구가 위안이 될 거라는 희망적인 내용이다. 힘들 때 혼자 끙끙앓지말고 친구에게 손 내밀어봐! 하는 의도는 좋았다. 생일 케이크를 망쳐서, 슬픔 상자 대신 멋진 외투상자를 버리게 되어서 절망하고 슬퍼할 때, 그래서 벽을 치게 될 때 다가가는 친구들의 소중함. 나도 친구가 힘들 때 꼭 위로해줄거야 라는 의지함양.. 이 부분은 좋았다. 그런데 무엇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썩 와닿진 않아 아쉽다. 이 책도 글쓴 의도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성했다면 더 좋은 내용이 나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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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를 고르기 위해서 저희가 더 다독을 해야하나봅니다 ^^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음 번엔 더 좋은 책을 골라서 읽어보겠습니다 🙂

토크 1
  • 토끼
    1달전
    답글

    같은 방향을 주시하지만, 각자 눈에 담는 장면도 다르고, 느낌도 다른경우가 많죠. 책을 읽을때도 어느 나이에 어떤상황에서 읽느냐에 따라서 와 닿는 공감대가 다를거같아요. 독후감을 읽어보는것도 나쁘진 않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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